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반(半) 벡년(百年)의 동반자(同伴者)

이한기2023.09.25 07:02조회 수 66댓글 0

    • 글자 크기

      반(半) 백년(百年)의

          동반자(同伴者) 

                                 淸風軒     

기쁠 때나 슬픈 때나 서로

          사랑하며

삶의 여정旅程 함께 가자고

백년 가약한지 어언 반백년

 

1972년 1월 29일 몹시도

           추웠던 그날

하늘은 우리의 가약을 축하하는

           징표(徵標)로

서설(瑞雪)을 내려 주었지요

 

아내, 어머니, 할머니로서

희생과 사랑으로 오직

            내어주기만 했던

나의 동반자, 정희주 권사

 

함께한 반 백년 희노애락이

             아우라져

한 폭의 아름다운 추억의

             그림으로

내 마음속에 걸려 있어요

 

가녀린 몸 힘들게 해서,

고운 마음 아프게 해서

미안합니다 함께 해주어

               고마워요

건강한 몸, 맑은 정신으로

                좀 더 함께 해요

 

당신과 함께 가는 이 길은

                행복대로(幸福大路)

고생 많았습니다 고마워요

사랑합니다! 늘 강건(剛健)

                 하세요!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2년 1월 28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64 상족암(床足巖)의 발자국 2023.11.03 109
163 낮은 포복(匍匐)해 보는 게 2023.11.05 100
162 땅거미가 내릴 때 2023.11.05 114
161 하늘은 높이 올라 2023.11.05 88
160 돌려라! 네 바퀴 2023.11.06 110
159 고개 숙여 보자스라 2023.11.06 89
158 어색(語塞)해 - 단상(斷想) 2023.11.06 99
157 '풀꽃' 시감상(詩鑑賞) 2023.11.07 307
156 수저(匙箸) 타령 2023.11.07 100
155 겨울 잣향(柏香) 2023.11.08 123
154 저물어 가는 가을 2023.11.10 403
153 물방울의 부활(復活) 2023.11.10 128
152 작곡가作曲家에게 2023.11.10 164
151 먹이사슬 2023.11.10 430
150 바다(海) 2023.11.11 126
149 무명용사(無名勇士) 영령(英靈) 2023.11.11 103
148 이 여인에게 은총(恩寵)을 2023.11.11 149
147 가을, 그 끝자락에 서면 2023.11.11 869
146 나그네 원가(怨歌) 2023.11.12 122
145 방점(傍點) 2023.11.13 113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13 14...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