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고운 임의 절규(絶叫)

이한기2023.09.24 14:34조회 수 72댓글 0

    • 글자 크기

        고운 임의 절규(絶叫)

 

                                     淸風軒      

 

시커먼 하늘

온누리 잿빛으로 덮히고

십자가에 못박혀 매달린

고운 임의 절규하는 모습

 

옆구리, 창에 찔린 석류처럼

쏟아지는 붉은 피

고운 임은 절규(絶叫)했다

"엘리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늘도 노하여 고함치던 소리

오상의 흔적 남기신 고운 임

하늘로 오르사 보좌에 앉으셨다

 

아! 울부짖으며 울부짖는다

 

<글쓴이 Note>

오상(五傷) : 다섯 군데 상처.

          (두 손, 두 발, 옆구리)

 

*Atlanta 중앙일보 게재.

 (2021년 12월 4.5일 주말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24 세상, 다 그런거지! 2023.10.12 72
123 특별(特別)했던 밤마실 2023.10.11 58
122 독재자(獨裁者) - 역설(逆說) 2023.10.11 63
121 삶, 그 저물녘에서 2023.10.11 91
120 두더지 가족 2023.10.11 93
119 생존(生存) 2023.10.10 57
118 무제(無題) 2023.10.10 63
117 주(主) 승천(昇天) 대축일(大祝日) 2023.10.10 61
116 가장 부러운 사람 2023.10.10 82
115 다, 맞는 말이구먼 2023.10.09 69
114 시커먼 마음보 2023.10.09 75
113 능소화(凌霄花) 2023.10.09 94
112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2023.10.09 107
111 옆지기 2023.10.08 80
110 벗이여! 가을을 보내노라 2023.10.07 157
109 싸움(戰爭) 2023.10.07 67
108 갈바람이 속삭인다 2023.10.07 91
107 영물(靈物)들의 속내 2023.10.07 75
106 홀로 즐기기 2023.10.06 134
105 이 세상(世上)은 2023.10.06 68
이전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