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회상(回想) 그리고 바람(希望)

이한기2023.09.23 12:55조회 수 70댓글 0

    • 글자 크기

 회상(回想) 그리고 바람(希望)

                                      淸風軒      

 

기~인 삶의 여정엔 참으로 많다

즐거운 만남과 아픈 헤어짐이 

인생이 그렇다

 

오랫동안 섬겨온 임과

못내 아쉬웠던 헤어짐

그 아픔을 다 담을 수 없었다

내 좁은 가슴으로는

 

빛이 사라져 간 적막한 흑암

외로움과 절망이 눈을 슬프게,

가슴을 앓게 하였다 

삶의 맛, 신맛, 쓴맛 다 맛보았다

 

어느 때이런가?

저 높은 곳 위로부터 내린 은총:

건강한 몸, 맑은 심령, 좋은 이웃들

 

창조주의 걸작,

영원으로 가는 시간을 

마음 가는대로 쓸 수 있는 진자유

 

외로움도 절망도 슬픔도 앓음도

사라졌으니

날로 날로 보고되고 복되도다

 

삼라만상 반가이 맞으며 쉼을 주는 곳

아우러져 잠시 머물다 가는

초라한 행객

 

때묻은 것도 다 품어주고

언짢은 것도 다 받아들여 

내 마음 다스리는 주인 되었으니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았으면---

삶의 여정이 끝나는 그 날까지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1년 5월 15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25 하조대(河趙臺) 2023.11.01 86
324 나그네 원가(怨歌) 2023.11.12 122
323 남일대(南逸臺) 2023.11.17 129
322 나 그리고 시詩 2023.09.26 62
321 황금비(黃金比) 2023.10.18 73
320 단상斷想에 대한 우문愚問 2024.04.12 121
319 민들레 2024.04.19 145
318 황금박쥐 가족 2023.12.01 114
317 조국찬가(祖國讚歌) 2023.09.26 60
316 미국의 민군관계(民軍關係) 2023.10.26 58
315 낙조落照 / 박문수朴文秀 2024.03.07 123
314 얼음 위에 쓴 시(詩) 2023.09.21 167
313 막사발(沙鉢) 2023.09.13 498
312 이 몸도 솔(松)처럼 2023.10.20 64
311 곰(熊) 모녀(母女) 2023.12.01 118
310 Atlanta에 내리는 겨울비 2023.09.21 146
309 나그네도 울어 예리 2023.09.14 282
308 가을에는 2023.09.15 224
307 물방울의 부활(復活) 2023.11.10 128
306 상족암(床足巖)의 발자국 2023.11.03 109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