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송(送), 2022년!

이한기2023.09.23 11:19조회 수 78댓글 0

    • 글자 크기

              송(送), 2022년!

                              淸風軒      

 

윤년의 해, 2020년! 

온누리 나락으로 떨어져

Covid 19와 힘겨루었던

암울한 해였네!

 

애통한 마음들,

사랑으로 감싸 줄 걸---

맺은 연들

온유와 겸손함으로 대할 걸---

회한들 여린 가슴 짖누르네

 

Covid 19 불청객,

고귀한 것들 앗아갔지만

70 성상, 늘 오가던 일상들

그렇게도 고마운 줄

새삼 깨달았네

 

시간은 흘러 지평 위

붉은 불 토하는 수레바퀴,

텅 빈 하늘

저녁놀 붉게 물들이며

Adieu! 이별을 고한다

 

2020년,  Covid 19 무동 태워

저 먼 곳

푸른하늘 은하수로 가서

하얀 쪽배 놀이하며

안식하려무나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0년 12월 30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7 사칙연산(四則演算) 2023.10.15 61
46 번개도 아닌 것이 2023.10.13 61
45 잡이 일별(一瞥) 2023.09.29 61
44 주름나무에 열린 세월 2023.09.27 61
43 마지막 주자(走者) 2023.09.27 61
42 봄의 전령사(傳令使) 2023.09.25 61
41 2022년, 새해엔 2023.09.24 61
40 주(主) 승천(昇天) 대축일(大祝日) 2023.10.10 61
39 간구(懇求) 2023.10.27 60
38 나목(裸木) 2023.09.28 60
37 아늑한 방(房) 하나를 2023.09.28 60
36 조국찬가(祖國讚歌) 2023.09.26 60
35 수굼포 2023.10.27 59
34 계묘년(癸卯年) 소원(素願) 2023.09.29 59
33 늙은 호박의 푸념 2023.09.28 59
32 절망(絶望) 2023.09.25 59
31 미국의 민군관계(民軍關係) 2023.10.26 58
30 고향의 가을 내음 2023.10.21 58
29 금선탈각(金蟬脫殼) (1) 2023.10.16 58
28 특별(特別)했던 밤마실 2023.10.11 58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