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눈속의 풋보리

이한기2023.09.21 19:47조회 수 108댓글 0

    • 글자 크기

               눈속의 풋보리 

                                     淸風軒      

 

휑한 들녘, 매서운 칼바람에도

오롯이 푸르름을 뽐내는

엄동(嚴冬)속의 가녀린 풋보리

 

눈보라, 강추위 모진 구박에도

고개 빳빳하게 치켜 세우는

백절불굴(百折不屈),

설한(雪寒)속의 풋보리

 

함박눈 펑펑 내리 눌러도

웬 솜이불이냐며

얼씨구나! 좋아하네

 

죽은 듯, 산 듯

질긴 생명력(生命力)

차가운 눈이불 덮고

포근한 꿈나라로 들어간다.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2년 2월 11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5 박이 타령 1~5 2023.09.28 58
24 절차탁마(切磋琢磨) 2023.09.28 58
23 아름답다는 이유만으로 2023.09.27 58
22 생존(生存) 2023.10.10 57
21 가을 마중 2023.09.28 57
20 아, 가을이 왔나 봐! 2023.10.21 56
19 직업/직분의 '사' (II) 2023.10.15 56
18 어우렁 더우렁, 한 세월 2023.09.28 56
17 관조(觀照)의 세계로 2023.09.27 55
16 내 마음 아프다! 2023.10.21 54
15 나 홀로 콩닥콩닥 2023.09.30 54
14 송(送), 2022년! 2023.09.29 54
13 아침 커피향(香)에 스며든 가을 2023.09.28 54
12 백척간두(百尺竿頭) 진일보(進一步 ) 2023.10.20 53
11 중추가절(仲秋佳節) 한가위 2023.09.28 53
10 군자(君子)의 길, 나의 길 2023.09.27 53
9 사유(思惟) 2023.09.27 53
8 밥 먹으러 와! 2023.09.27 53
7 불초(不肖) 문안 올립니다 2023.10.21 52
6 중구난방(衆口難防) 2023.10.13 52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