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속의 풋보리
淸風軒
휑한 들녘, 매서운 칼바람에도
오롯이 푸르름을 뽐내는
엄동(嚴冬)속의 가녀린 풋보리
눈보라, 강추위 모진 구박에도
고개 빳빳하게 치켜 세우는
백절불굴(百折不屈),
설한(雪寒)속의 풋보리
함박눈 펑펑 내리 눌러도
웬 솜이불이냐며
얼씨구나! 좋아하네
죽은 듯, 산 듯
질긴 생명력(生命力)
차가운 눈이불 덮고
포근한 꿈나라로 들어간다.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2년 2월 11일)
 |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183 | 수저(匙箸) 타령 | 2023.11.07 | 100 |
| 182 | 꽃과 꽃구름 | 2024.06.11 | 101 |
| 181 | Atlanta에 서설(瑞雪)이 내리는데 | 2023.09.30 | 102 |
| 180 | 무명용사(無名勇士) 영령(英靈) | 2023.11.11 | 103 |
| 179 | Valentine's Day 유감遺憾 - 단상斷想 - | 2024.02.15 | 103 |
| 178 | 한가위 은쟁반 | 2023.10.01 | 104 |
| 177 | 오늘은 | 2024.02.13 | 104 |
| 176 | 유월(六月)의 하루 | 2024.06.09 | 104 |
| 175 | 숨어버린 젊음 | 2023.09.21 | 106 |
| 174 | 아치설/아찬설 | 2024.02.05 | 106 |
| 173 | 나의 나래 | 2024.04.11 | 106 |
| 172 | 남명(南冥) 조식(曺植)의 경의검(敬義劍) | 2023.09.30 | 107 |
| 171 |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 2023.10.09 | 107 |
| 눈속의 풋보리 | 2023.09.21 | 108 | |
| 169 | 오랑캐꽃 | 2024.04.10 | 108 |
| 168 | 사소些少한 것에 - 단상斷想 - | 2024.04.12 | 108 |
| 167 | 안아 주어야지 | 2024.04.12 | 108 |
| 166 | 상족암(床足巖)의 발자국 | 2023.11.03 | 109 |
| 165 | 살인한파(殺人寒波) | 2024.01.16 | 109 |
| 164 | 주시注視와 눈치 - 단상斷想 - | 2024.02.06 | 109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