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석정헌
회한의 뿌우연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모진 세월의 한귀퉁이에서
등나무처럼 비비꼬인 비탄의 주름살
고단한 마음의 풍경을 되새기며
세상의 부끄러운 후회도
아름다운 그리움도
눈 한번 홀기 듯
탄식으로 숨겨버린 70년
한바탕 소나기에 날려 버리고
아무일 없는 듯 축처진몸은
엉킨 마음의 그림자를 밟고
다시 뜨거운 계절의 중심에서
헉헉거리며 버틴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폭염
석정헌
회한의 뿌우연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모진 세월의 한귀퉁이에서
등나무처럼 비비꼬인 비탄의 주름살
고단한 마음의 풍경을 되새기며
세상의 부끄러운 후회도
아름다운 그리움도
눈 한번 홀기 듯
탄식으로 숨겨버린 70년
한바탕 소나기에 날려 버리고
아무일 없는 듯 축처진몸은
엉킨 마음의 그림자를 밟고
다시 뜨거운 계절의 중심에서
헉헉거리며 버틴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89 | 어머니 품에 | 2015.04.04 | 31 |
88 | 다시 그 계절이 | 2015.10.01 | 35 |
87 | 신의 유예 | 2015.02.28 | 19 |
86 | 운명 | 2015.03.12 | 9 |
85 | 청춘 | 2015.02.28 | 7 |
84 | 떠난 사랑 | 2023.01.23 | 33 |
83 | 독립기념일 | 2023.07.04 | 11 |
82 | 송편 유감 | 2019.09.13 | 28 |
81 | 모래 | 2015.02.28 | 17 |
80 | 허무 | 2015.03.12 | 8 |
79 | 되돌아 가고 싶다 | 2015.04.15 | 20 |
78 | 무제 | 2019.10.25 | 40 |
77 | 옛날에 | 2015.02.28 | 46 |
76 | 눈물 | 2015.03.12 | 29 |
75 | 비애 | 2015.04.15 | 8 |
74 | 아쉬움 | 2015.11.12 | 20 |
73 | 시련 | 2015.02.28 | 11 |
72 | 손들어 보시오 | 2015.04.15 | 11 |
71 | 기도 | 2015.05.14 | 13 |
70 | F 112° | 2023.07.28 | 20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