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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폭염

석정헌2016.07.05 11:09조회 수 3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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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


       석정헌


회한의 뿌우연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모진 세월의 한귀퉁이에서

등나무처럼 비비꼬인 비탄의 주름살

고단한 마음의 풍경을 되새기며

세상의 부끄러운 후회도

아름다운 그리움도 

눈 한번 홀기 듯

탄식으로 숨겨버린 70년

한바탕 소나기에 날려 버리고

아무일 없는 듯 축처진몸은

엉킨 마음의 그림자를 밟고

다시 뜨거운 계절의 중심에서

헉헉거리며 버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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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은 어김없이 (by 석정헌) 풀지 못 한 매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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