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복다름

석정헌2023.07.11 13:23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복다름

 

        석정헌

 

온도가 조금씩 올라

모세혈관에 불은 붙고

닭다리 하나를 든 손은 가늘게 떨린다

세월에 멱살잡혀 

흔들리는 하루

폭우에 죄스러지는 빛은

잠시 뿐이고

하늘의 태양은 다시 기승을 부린다

 

먼 길 돌아 휘청거리는 정신

근골마져도 풀어헤친

바람 속 여윈 가슴

뚝배기에 뜬 닭기름 마져

이글거리는 태양에 번쩍이고

쟁반위에 쩍벌어진 붉은 수박

그나마 남은 식욕 멀어지고 만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09 황혼 1 2015.02.17 13
908 아버지 2015.02.17 55
907 뒤돌아 보지마라 2015.02.20 14
906 매일 간다1 2015.02.20 19
905 안타까움 2015.02.21 11
904 가는 세월 2015.02.21 10
903 이슬 맞은 백일홍 2015.02.21 49
902 큐피트의 화살 2015.02.21 32
901 함께 울어줄 세월이라도 2015.02.22 31
900 빗돌 2015.02.22 354
899 슬픈 무지개 2015.02.23 24
898 잃어버린 이름 2015.02.23 11
897 허무한 여정 2015.02.23 11
896 노승 2015.02.23 19
895 희망 2015.02.23 15
894 구름 흐르다 2015.02.23 43
893 촛불 2015.02.24 20
892 열어 보지않은 상자 2015.02.24 6
891 벗어야지 2015.02.24 21
890 고향 2015.02.25 2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