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사랑의 메아리

석정헌2015.02.28 07:39조회 수 18댓글 0

    • 글자 크기



   사랑의 메아리


     석정헌


사위는 칠흑에 쌓여 캄캄한 밤

의자에 앉아 내다 본 창 밖은

희미한 조각달 마져 사라져 버리고

멀리서 비추는 가로등 불빛에 의지한

소나무 그림자만 일렁 거린다


허무하고 깊은 생각에 빠져

잠시 잊었던 사랑

메아리로 나마 듣고 싶어 다시 불러 본다

그러나 너무 멀어져 버린 사랑 인지

못땐 사랑 인지

천번을 불러야 한번 돌아 오는

먼 산의 메아리처럼 겨우 들리는 사랑

그러나 듣고 싶다

천번이고 만번이고 목이 터져라 고함 쳐서라도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89 2015.02.13 31
488 그리운 사랑 2023.07.12 30
487 치매 2023.03.31 30
486 일상 2023.02.08 30
485 물처럼 2022.12.25 30
484 무지개3 2022.05.04 30
483 가을을 붓다 2020.11.16 30
482 아직도 모진 병이 2020.06.24 30
481 가을 바람2 2019.09.25 30
480 숨죽인 사랑 2019.08.12 30
479 파란 하늘1 2019.06.24 30
478 석벽 끝에서 2019.04.20 30
477 서툰 배웅 2018.08.01 30
476 폭염 2018.07.22 30
475 낙엽 2017.09.19 30
474 별리 2017.08.02 30
473 상사화 2017.03.04 30
472 영원한 미로 2017.02.11 30
471 허무1 2017.01.21 30
470 은빛 억새 그리고 사랑 2016.10.06 30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