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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지는

석정헌2015.02.28 07:06조회 수 4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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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는


            석정헌


억겁의 세월을 달려온

광막한 우주에

사하라의 모래 한알 보다 작은 지구

그속에서 여섯자도 되지 않는 몸뚱아리

그기에 달린 대가리

무엇이 그리 대단 하다고

남을 펌훼하고 비웃고

그런 마음 뿐이니

무엇을 그리 많이알까

23.5도로 기울어진 땅위에서

지만 똑바로 서서 돌고 있는줄 알고

대가리 빳빳이 쳐들고

눈 내리 깔고 남을 무시하며

거덜먹거리든 인간

백년도 못사는 주제에

밖에는 구만리 장천이 있는데

하지만

찰나의 세월이 지나면

모두가 한 줌의 재뿐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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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흐르다 오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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