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유예
석정헌
바람에 흔들리는 그림자
벌판 위에 동으로 길게 드리우고
신의 어지러운 발자국 마져
점점 희미해지는
허허로운 가슴
상수리나무 모닥불 활활 타고
환하게 어두움 밀어 내어
그림자 움직여 보지만
재만 남아 지쳐 누운 영혼
모진 바람에 흩날리고
아귀 같이 살아온
허무한 생을
신도 기가 막혀 잠시 일손을 멈춘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신의 유예
석정헌
바람에 흔들리는 그림자
벌판 위에 동으로 길게 드리우고
신의 어지러운 발자국 마져
점점 희미해지는
허허로운 가슴
상수리나무 모닥불 활활 타고
환하게 어두움 밀어 내어
그림자 움직여 보지만
재만 남아 지쳐 누운 영혼
모진 바람에 흩날리고
아귀 같이 살아온
허무한 생을
신도 기가 막혀 잠시 일손을 멈춘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569 | 사주팔자 | 2017.05.13 | 31 |
568 | 더위2 | 2017.05.12 | 34 |
567 | 비웃음 | 2017.05.09 | 1842 |
566 | 부처님과 수박1 | 2017.05.03 | 32 |
565 | 경적 소리2 | 2017.04.27 | 35 |
564 | 대통령과 47인의 낭인2 | 2017.04.21 | 67 |
563 | 빈잔1 | 2017.04.19 | 35 |
562 | 마음과 나이 그리고 망각 | 2017.04.17 | 36 |
561 | 짧은 노루꼬리를 원망하다2 | 2017.04.04 | 45 |
560 | 봄은 왔건만 | 2017.03.29 | 29 |
559 | 마야달력1 | 2017.03.25 | 23 |
558 | 또 봄인가2 | 2017.03.22 | 36 |
557 | 이제 좀 살자2 | 2017.03.15 | 52 |
556 | 봄 향기2 | 2017.03.13 | 99 |
555 | 상사화 | 2017.03.04 | 30 |
554 | 너 | 2017.02.25 | 72 |
553 | 봄 | 2017.02.24 | 6330 |
552 | 망각 속에 다시 목련이 | 2017.02.22 | 31 |
551 | 영원한 미로 | 2017.02.11 | 30 |
550 | 기다림2 | 2017.02.07 | 6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