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신의 유예

석정헌2015.02.28 06:00조회 수 19댓글 0

    • 글자 크기


      신의 유예

           석정헌


바람에 흔들리는 그림자

벌판 위에 동으로 길게 드리우고

신의 어지러운 발자국 마져

점점 희미해지는

허허로운 가슴

상수리나무 모닥불 활활 타고

환하게 어두움 밀어 내어

그림자 움직여 보지만

재만 남아 지쳐 누운 영혼

모진 바람에 흩날리고

아귀 같이 살아온

허무한 생을

신도 기가 막혀 잠시 일손을 멈춘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69 2015.09.12 11
668 오월 2015.05.30 43
667 그리움 2016.03.16 17
666 안타까움 2015.09.12 8
665 Lake Lanier 2023.10.26 12
664 석벽 끝에서 2019.04.20 30
663 윤슬이 반짝이는 레니아 2024.04.04 12
662 그림자 2015.03.24 9
661 이별 2015.09.12 12
660 다시 한 해가 2015.12.27 29
659 눈빛, 이제는 2016.08.30 42
658 꿈이었나 2015.05.30 16
657 꽃에 의한 나의 서시 2016.03.17 37
656 만추 2023.11.10 6
655 잠 좀 자자 2022.12.06 25
654 숨은 바람 2015.09.12 13
653 무제 2016.03.17 24
652 다시 꽃은 피고 있는데 2023.03.06 22
651 고약한 날씨 2018.07.02 103
650 친구 2016.09.20 44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