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어디로 가고 있는지

석정헌2015.02.28 05:41조회 수 20댓글 0

    • 글자 크기


    어디로 가고 있는지


           석정헌


물결도 일지않는

숨죽인 강물 위로 물거품 흐르고

멀리 안개 속에서 부엉이 울어 된다

오늘도 비가 오려나 보다


온갖 굴복과 안타까움으로

점철된 나날은 미결인체

풀수없는 비밀은 숙제로 남기고

부질없는 하루가 지나 간다

아직도 어둠 속을 헤메는 부나비

부엉이 소리와

자지러 질듯한 향수 품에 안고 이룬잠

허망한 꿈에 놀라 벌떡 일어나니

고요하고 이슥한 밤 다시 잠 못이룬다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를

늙은 사공의 노 젖는 소리와

은밀한 호소인양 부엉이 다시 운다

    • 글자 크기
동반자 촛불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69 다시 돌아올 기약 2015.11.09 20
268 아직도 2015.10.28 20
267 그런날 2015.10.08 20
266 부석사 2015.10.07 20
265 황진이 2015.10.07 20
264 삶이라는 것 2015.08.18 20
263 가을 소묘1 2015.08.17 20
262 그대 그리고 나 2015.04.30 20
261 되돌아 가고 싶다 2015.04.15 20
260 동반자2 2015.03.08 20
어디로 가고 있는지 2015.02.28 20
258 촛불 2015.02.24 20
257 매일 간다1 2015.02.20 20
256 다시 한해가 2015.12.16 19
255 하하하 2015.12.11 19
254 필경은 2015.11.25 19
253 시린 가슴 2015.11.13 19
252 멈추고 싶다 2015.04.15 19
251 여인을 그리며 2015.04.07 19
250 여인 2 2015.03.11 19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