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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더위

석정헌2016.04.30 09:32조회 수 2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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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위


         석정헌


봄에 슬쩍 묻어 온 더위

여름은 아직

남산 기슭에서 어슬렁거려

보이지도 않는데

물오른 풀잎 숲속에 풀어 놓고

잔가지 파란 잎새

미동 조차 없는데

눈물로 아로새긴 나른한 정신

무심한 세월은

철없이 봄을 건너 뛴 더위에

아침 부터 후덥지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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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찰라일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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