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줄
석정헌
허기진 몸
먹잇감 노려
허공에 짜 둔 그물
비릿한 흙 냄새에
목젖은 내리고
미련에 삼킨 침
빈 입맛을 돋우고
구름에 가린 달
어둠을 죄 밀며
얼굴을 내밀고
허탕친 사냥
몸 비트는 한숨소리
밝은 달빛 아래
축쳐진 빈 그물
반짝이는 이슬에 돋은 부화
허기진 다리로 툭 차며
괜한 원망을 쏟는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거미줄
석정헌
허기진 몸
먹잇감 노려
허공에 짜 둔 그물
비릿한 흙 냄새에
목젖은 내리고
미련에 삼킨 침
빈 입맛을 돋우고
구름에 가린 달
어둠을 죄 밀며
얼굴을 내밀고
허탕친 사냥
몸 비트는 한숨소리
밝은 달빛 아래
축쳐진 빈 그물
반짝이는 이슬에 돋은 부화
허기진 다리로 툭 차며
괜한 원망을 쏟는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449 | 황혼 4 | 2015.03.28 | 18 |
448 | 초혼 | 2015.06.02 | 42 |
447 | 비 | 2016.01.07 | 24 |
446 | 폭염 | 2016.07.05 | 33 |
445 | 그까짓 코로나 19 | 2020.05.29 | 43 |
444 | 가을을 붓다 | 2020.11.16 | 44 |
443 | 60년대의 영주동 | 2022.10.08 | 38 |
442 | 시린 가을 | 2015.03.28 | 63 |
441 | 꽃무릇 | 2015.09.18 | 41 |
440 | 이제 | 2016.07.26 | 37 |
439 | 저물어 가는 생 | 2015.03.28 | 16 |
438 | 배웅 | 2015.10.20 | 20 |
437 | 허무 | 2019.08.30 | 41 |
436 | 멀어져 간 그림자 | 2015.10.20 | 20 |
435 | 낙엽 함께 떠난 님 | 2017.09.20 | 45 |
434 | 아내 | 2019.08.09 | 30 |
433 | 버리지 못한 그리움 | 2015.10.21 | 16 |
432 | 노욕 | 2016.07.06 | 192 |
431 | 분꽃 | 2015.04.11 | 24 |
430 | 낙엽 | 2015.10.21 | 17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