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거미줄

석정헌2023.02.14 13:31조회 수 28댓글 0

    • 글자 크기

 

 

   거미줄

 

      석정헌

 

허기진 몸

먹잇감 노려

허공에 짜 둔 그물

비릿한 흙 냄새에

목젖은 내리고

미련에 삼킨 침

빈 입맛을 돋우고

구름에 가린 달

어둠을 죄 밀며

얼굴을 내밀고

허탕친 사냥

몸 비트는 한숨소리

밝은 달빛 아래

축쳐진 빈 그물 

반짝이는 이슬에 돋은 부화

허기진 다리로 툭 차며

괜한 원망을 쏟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29 바벨탑 2016.10.21 498
528 여인 2016.10.20 166
527 바람의 아들 2016.10.18 783
526 나의 조국 2016.10.12 37
525 옛사랑 2016.10.12 356
524 10월의 축제 2016.10.10 60
523 은빛 억새 그리고 사랑 2016.10.06 30
522 흔들리는 가을 2016.10.04 48
521 가을 2016.10.03 28
520 낙엽 떨어지는 길위에서 2016.09.29 32
519 떠난 그대 2016.09.26 35
518 망향 2016.09.21 35
517 친구 2016.09.20 44
516 1818184 2016.09.16 51
515 가을, 첫사랑2 2016.09.13 28
514 행복한 가을 밥상3 2016.09.08 63
513 가을 아침 2016.09.07 113
512 성묘 2016.09.06 28
511 묻고 싶은 가을 2016.09.02 33
510 눈빛, 이제는 2016.08.30 42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