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거미줄

석정헌2023.02.14 13:31조회 수 32댓글 0

    • 글자 크기

 

 

   거미줄

 

      석정헌

 

허기진 몸

먹잇감 노려

허공에 짜 둔 그물

비릿한 흙 냄새에

목젖은 내리고

미련에 삼킨 침

빈 입맛을 돋우고

구름에 가린 달

어둠을 죄 밀며

얼굴을 내밀고

허탕친 사냥

몸 비트는 한숨소리

밝은 달빛 아래

축쳐진 빈 그물 

반짝이는 이슬에 돋은 부화

허기진 다리로 툭 차며

괜한 원망을 쏟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69 묻고 싶은 가을 2016.09.02 33
468 낙엽 떨어지는 길위에서 2016.09.29 33
467 망각 속에 다시 목련이 2017.02.22 33
466 부처님과 수박1 2017.05.03 33
465 사주팔자 2017.05.13 33
464 거울 2017.05.31 33
463 입맞춤 2017.08.11 33
462 가을 울음 2017.10.09 33
461 봄맞이 2018.02.22 33
460 거절. 후회 그리고 통증 2018.05.19 33
459 어떤 이별 2018.08.12 33
458 기도 2018.12.06 33
457 2019.07.18 33
456 도리안 2019.09.09 33
455 18 19때문에 2020.04.09 33
454 꽃샘 추위1 2021.04.06 33
453 겨울의 초입3 2021.11.06 33
452 아직도3 2022.02.17 33
451 바람 분다고 노 안젓나1 2022.09.14 33
450 산다는 것은 2015.03.06 34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