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줄
석정헌
허기진 몸
먹잇감 노려
허공에 짜 둔 그물
비릿한 흙 냄새에
목젖은 내리고
미련에 삼킨 침
빈 입맛을 돋우고
구름에 가린 달
어둠을 죄 밀며
얼굴을 내밀고
허탕친 사냥
몸 비트는 한숨소리
밝은 달빛 아래
축쳐진 빈 그물
반짝이는 이슬에 돋은 부화
허기진 다리로 툭 차며
괜한 원망을 쏟는다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489 |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 | 2015.05.13 | 29 |
| 488 | 백팔염주 | 2015.06.02 | 29 |
| 487 | 선인장 | 2015.09.11 | 29 |
| 486 | 연꽃 | 2015.10.07 | 29 |
| 485 | 잊혀진 계절 | 2015.11.03 | 29 |
| 484 | 방황1 | 2015.12.01 | 29 |
| 483 | 다시 한 해가 | 2015.12.27 | 29 |
| 482 | 눈물로 채운 빈잔 | 2016.02.01 | 29 |
| 481 | 욕망 | 2016.05.18 | 29 |
| 480 | 봄은 왔건만 | 2017.03.29 | 29 |
| 479 | 음력 7월 17일 백로2 | 2017.09.07 | 29 |
| 478 | 매미 | 2018.07.06 | 29 |
| 477 | 깊어가는 생 | 2019.07.16 | 29 |
| 476 | 우울 | 2019.08.19 | 29 |
| 475 | 도리안 | 2019.09.09 | 29 |
| 474 | 사랑 | 2019.09.09 | 29 |
| 473 | 송편 유감 | 2019.09.13 | 29 |
| 472 | 멀어지는 기억 | 2021.04.19 | 29 |
| 471 | 이제 멈춰야겠다1 | 2021.11.15 | 29 |
| 470 | 작심삼일4 | 2022.01.03 | 29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