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봄은 오고 있는데

석정헌2023.01.26 14:06조회 수 37댓글 0

    • 글자 크기

 

   봄은 오고 있는데

 

              석정헌

 

불현듯 돌아보니

그리운 님들은 떠나버렸고

살을 에는 오만한 추위에

몸을 움추리지만

그래도 몇 생을 지켜온 남은 가지는

눈하나 까딱않고

간혹 불어올 남풍 믿고

마지막 마른 낙옆 떨쳐버리며

세월 어딘가에 뿌려졌을

물기 머금고

부시게 밝아오는 맑간햇살 아래

잉태된 눈 틔울 준비를 한다

    • 글자 크기
허탈 마지막 배웅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29 그 모양 그 꼴로 살아갈 것이다 2018.03.07 45
628 아직도 이런 꿈을 꾸다니 2018.10.07 36
627 울었다 2019.02.26 35
626 떠나신 어머니 2015.03.05 19
625 겨울지나 2015.04.23 9
624 생명 2015.04.23 14
623 아직도 아른거리는 2015.10.23 24
622 고희의 여름 2017.08.17 22
621 동반자. 다시 맞은 여름 2024.06.16 0
620 황토 2015.03.05 14
619 오늘 아침도 2015.03.08 11
618 인간 1 2015.05.08 6
617 허탈 2015.06.27 16
봄은 오고 있는데 2023.01.26 37
615 마지막 배웅 2016.01.15 28
614 그리운 사랑 2023.07.12 29
613 분재 2015.03.05 9
612 구름 밭 2015.03.08 6
611 인간 2 2015.05.08 4
610 노숙자 2016.07.06 71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