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그럴 줄 알았다
석정헌
함부로 내리는 햇살도
어느 것 하나 외면하지 못하고
닿는 곳 마다 따뜻함을 배풀고
주변을 환히 밝힌다
세월을 가슴으로 노닐지 못하고
건성으로 걷다가 곁눈짓 한 번의
더러운 야망으로
신열매는 쳐다보지도 않고
단열매는 모두 취하고
말도 안되는 야합이
뜻대로 안되니
맵고 시린 바람 핑계로
손님처럼 가버린
미련스러운 한 얼굴이
잡동사니 속에서 보인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내 그럴 줄 알았다
석정헌
함부로 내리는 햇살도
어느 것 하나 외면하지 못하고
닿는 곳 마다 따뜻함을 배풀고
주변을 환히 밝힌다
세월을 가슴으로 노닐지 못하고
건성으로 걷다가 곁눈짓 한 번의
더러운 야망으로
신열매는 쳐다보지도 않고
단열매는 모두 취하고
말도 안되는 야합이
뜻대로 안되니
맵고 시린 바람 핑계로
손님처럼 가버린
미련스러운 한 얼굴이
잡동사니 속에서 보인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589 | 마지막 사랑이길 | 2019.10.10 | 34 |
588 | 해바라기 | 2019.08.19 | 34 |
587 | 시작하다만 꿈1 | 2019.08.10 | 34 |
586 | 선인장1 | 2019.05.24 | 34 |
585 | 이러면 안 되겠지 | 2019.05.18 | 34 |
584 | 쪼그라든 기억1 | 2018.11.17 | 34 |
583 | 비 온 뒤의 숲길 | 2018.09.09 | 34 |
582 | 헤피런너스 | 2018.07.22 | 34 |
581 | 저무는 세월 | 2018.06.14 | 34 |
580 | 어리석은 세상 | 2018.05.07 | 34 |
579 | 낡은 조각배 | 2018.01.07 | 34 |
578 | 삼합 | 2017.11.29 | 34 |
577 | 통곡 2 | 2017.11.14 | 34 |
576 | 잠 못 이루는 밤4 | 2017.09.30 | 34 |
575 | 더위2 | 2017.05.12 | 34 |
574 | 겨울의 어떤 도시 한 귀퉁이2 | 2016.12.27 | 34 |
573 | 바람의 세월2 | 2016.12.23 | 34 |
572 | 다시 7월이2 | 2016.07.01 | 34 |
571 | 그저 그런날4 | 2016.04.02 | 34 |
570 | 봄은 다시 오겠지7 | 2022.01.20 | 3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