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섣달보름

석정헌2023.01.07 13:26조회 수 26댓글 0

    • 글자 크기

 

 

     섣달보름

 

          석정헌

 

공기는 휘어질 듯 팽팽한데

허공은 자동차 소리에 흔들리고

낮게 엎드린 저녁 위로

별이 움트는 소리 함께

도로를 딛고 오르는 하얀달은

슬픔에 섞여 멀리 사라진

얼굴이 겹쳐 어른거리고

천갈래 쪼개진 가슴에

지극한 상실은 하늘에 음파로 번져

자홍빛 구름속으로 숨어 버렸고

붉고 달콤했던 아픈 사랑은

무수한 별들 위로 실음되어 사라진다

    • 글자 크기
아직도 일상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29 아직도3 2022.02.17 26
섣달보름 2023.01.07 26
527 일상 2023.02.08 26
526 거미줄 2023.02.14 26
525 아내1 2015.04.07 27
524 이방인 2015.07.15 27
523 산다는 것은 21 2016.04.12 27
522 고국 2016.07.22 27
521 마무리 2016.10.24 27
520 마음 2016.12.31 27
519 우울 2017.09.16 27
518 쓰러진 고목 2017.10.20 27
517 빗돌 2 2017.12.06 27
516 악마의 속삭임 2018.01.11 27
515 살아가기 2018.07.28 27
514 눈물 2019.01.16 27
513 입춘1 2019.02.05 27
512 춘분 2019.03.22 27
511 더위1 2019.08.08 27
510 미련인가 그리움인가 2020.01.10 27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