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에 의한 나의 서시
석정헌
먼 산자락에 걸린 저녁놀
황홀하지만 쓸쓸함 묻어
눈물 마른 얼굴처럼 얼룩진 해거름
석양의 내리막을
후들거리는 몸둥아리 붙들고
한발한발 내딫는다
흑백영화에 핀 발열처럼
배꽃 만발하고
내 잠시 너를 보며
고달픔 던저 버렸고
이제 마음 가벼이
모든 것 곱게 마무리하고
한적한 목로에
시든작부 옆에 앉아
막걸리 한잔 앞에 놓고
젖가락 장단에
그지없이 편히 쉬고 싶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꽃에 의한 나의 서시
석정헌
먼 산자락에 걸린 저녁놀
황홀하지만 쓸쓸함 묻어
눈물 마른 얼굴처럼 얼룩진 해거름
석양의 내리막을
후들거리는 몸둥아리 붙들고
한발한발 내딫는다
흑백영화에 핀 발열처럼
배꽃 만발하고
내 잠시 너를 보며
고달픔 던저 버렸고
이제 마음 가벼이
모든 것 곱게 마무리하고
한적한 목로에
시든작부 옆에 앉아
막걸리 한잔 앞에 놓고
젖가락 장단에
그지없이 편히 쉬고 싶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289 | 여인을 그리며 | 2015.04.07 | 19 |
288 | 여인을 그리며 | 2015.02.14 | 36 |
287 | 여인을 보내며2 | 2016.11.04 | 127 |
286 | 연꽃 | 2015.10.07 | 29 |
285 | 연민 | 2015.03.08 | 13 |
284 | 열어 보지않은 상자 | 2015.02.24 | 6 |
283 | 영원한 미로 | 2017.02.11 | 30 |
282 | 영지버섯 | 2015.07.05 | 61 |
281 | 옛날에 | 2015.02.28 | 46 |
280 | 옛날이여 | 2015.02.10 | 65 |
279 | 옛사랑 | 2016.10.12 | 356 |
278 | 오늘 아침 | 2019.01.11 | 36 |
277 | 오늘 아침11 | 2022.01.29 | 45 |
276 | 오늘 아침도 | 2015.03.08 | 11 |
275 | 오늘도 어머니가 | 2018.07.27 | 31 |
274 | 오늘도 해는 뜬다 | 2015.10.13 | 57 |
273 | 오늘만 있는 것은 아니다 | 2015.11.04 | 11 |
272 | 오늘만은. 아니다 | 2015.06.23 | 16 |
271 | 오래된 고향 | 2015.03.08 | 7 |
270 | 오르가즘2 | 2015.09.14 | 25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