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잠 좀 자자

석정헌2022.12.06 11:53조회 수 31댓글 0

    • 글자 크기

 

      잠 좀 자자

 

           석정헌

 

곰탕 끓인 뼈다귀를 보고

저녁 굶은 강아지

목줄에 매여 짖어댄다

지친 강아지 조용할 때도 되었건만

달빛에 일렁이는 나무 그림자에

또 짖어된다

 

제몸의 무게도 감당하지 못하면서

부화뇌동한 무리들과

무게를 더하려

남의 살을 난도질하여 제 몸에 보탠다

그 무게 견디지 못하고

허벅지 까지 늪 속으로 빠진줄도 모르고 다시 난도질한다

 

뼈다귀 물고나면 조용하겠지

먹을 것 없다고 또 짖을라나

잠 좀 자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29 여인 1 2015.03.09 29
528 눈물 2015.03.12 29
527 아침을 달린다 2015.04.07 29
526 선인장 2015.09.11 29
525 연꽃 2015.10.07 29
524 방황1 2015.12.01 29
523 다시 한 해가 2015.12.27 29
522 성묘 2016.09.06 29
521 봄은 왔건만 2017.03.29 29
520 지독한 사랑 2017.05.30 29
519 바람의 이별 2017.07.21 29
518 우울 2017.09.16 29
517 매미 2018.07.06 29
516 입춘1 2019.02.05 29
515 깊어가는 생 2019.07.16 29
514 해바라기 52 2019.08.29 29
513 18 19때문에 2020.04.09 29
512 가는 세월 낸들 어찌하랴 2021.03.15 29
511 겨울의 초입3 2021.11.06 29
510 아직도3 2022.02.17 29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