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떠난 사람
석정헌
추억을 가슴에 괴롭게 묻어놓은
티도없이 파란 하늘 야속하게 아름답고
벗은 가지 사이
호수는 잔물결에 일렁이며 눈이 부신데
물결 위에 올라탄 낙엽 하나
소금쟁이처럼 비스듬히 떠 있다
얼음 섞인 파란 액체
테두리를 두른 소금의 마가레타는
짙은 노을의 긴 태양에 반짝이고
타는 모닥불 추억에 젖은 멍한 얼굴
장작 티는 소리에 놀라 든 고개
호수 멀리 넘어가는 태양
부신 눈을 감는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가을을 떠난 사람
석정헌
추억을 가슴에 괴롭게 묻어놓은
티도없이 파란 하늘 야속하게 아름답고
벗은 가지 사이
호수는 잔물결에 일렁이며 눈이 부신데
물결 위에 올라탄 낙엽 하나
소금쟁이처럼 비스듬히 떠 있다
얼음 섞인 파란 액체
테두리를 두른 소금의 마가레타는
짙은 노을의 긴 태양에 반짝이고
타는 모닥불 추억에 젖은 멍한 얼굴
장작 티는 소리에 놀라 든 고개
호수 멀리 넘어가는 태양
부신 눈을 감는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549 | 둥근달 | 2015.11.19 | 27 |
548 | 추석 2 | 2015.11.19 | 197 |
547 | 윤회 | 2015.11.19 | 13 |
546 | 가을을 두고 간 사람 | 2015.11.19 | 28 |
545 | 살아 간다는 것은 | 2015.11.20 | 20 |
544 | 슬픈 도시 | 2015.11.21 | 17 |
543 | 마른 눈물 | 2015.11.24 | 30 |
542 | 통증 | 2015.11.24 | 18 |
541 | 필경은 | 2015.11.25 | 21 |
540 | 욕망의 도시 | 2015.11.25 | 25 |
539 | 문패 | 2015.11.25 | 24 |
538 | 시월 | 2015.11.25 | 63 |
537 | 기러기 날겠지 | 2015.11.28 | 35 |
536 | 보는 눈 보이지 않는 마음 | 2015.11.30 | 3178 |
535 | 욕망 | 2015.11.30 | 26 |
534 | 월식 | 2015.12.01 | 24 |
533 | 방황1 | 2015.12.01 | 30 |
532 | 커피 | 2015.12.02 | 44 |
531 | 엄마 | 2015.12.03 | 26 |
530 | 잃어버린 얼굴1 | 2015.12.05 | 52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