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눈물로 채운 빈잔

석정헌2016.02.01 12:05조회 수 29댓글 0

    • 글자 크기



       눈물로 채운 빈잔


                    석정헌


어둠의 변두리를 돌고 돌다

바람속에 휩쓸려 흐른 시간은 

점점 멀어지고

그리움 조차 희미해져

멍하니 하늘만 쳐다 본다


잊은 줄 알고 있던

가슴 아픈 기억을 건드리면

늙은 청춘 적시고

아무도 모르게

빗물에 섞인 눈물 흐른다


이렇게.비오는 날엔

술잔 앞에 놓고

그리움이란 사랑의 모습 하나 남아

기다림도 없는 애절함에

너무 보고파

내려다 본 빈잔 눈물로 채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29 귀찮다 이제 늙었나보다12 2022.10.28 43
928 오늘 아침11 2022.01.29 44
927 나에게 다시 새해가 올까9 2022.01.11 48
926 무제9 2022.01.07 35
925 마지막 길8 2022.10.04 42
924 삶, 피카소의 그림 같은8 2021.12.31 45
923 어머니, 연필과 코스모스 그리고 자장면8 2020.08.19 66
922 그리움7 2022.09.28 38
921 호박7 2022.09.19 56
920 목련7 2022.02.19 56
919 봄은 다시 오겠지7 2022.01.20 33
918 나는7 2022.01.12 91
917 아내7 2016.07.25 185
916 생일선물6 2020.08.31 60
915 울고 싶다6 2018.07.13 215
914 벌써 봄인가6 2017.02.04 156
913 그대 생각6 2015.12.19 52
912 시르죽은 70여년5 2022.11.01 43
911 밥값5 2022.08.03 27
910 수선화5 2022.02.09 3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