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겨우살이

석정헌2016.01.30 11:14조회 수 84댓글 0

    • 글자 크기



        겨우살이


             석정헌


활짝 열린 코발트빛 하늘

가는 계절따라 벗은 가지끝

높이 달린 겨우살이는

미친 듯 퍼붓던 비

가지를 꺽어 버릴 듯 불던 바람

삼동 눈보라 속에서도

파랗게 견디드니

혼혼한 맑은 햇볕 아래

연인들의 입맞춤 행복을 불러오고

봄의 화신인가

흙 한번 밟지 않고

앙증스런 노르스럼한 꽃을 피웠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9 개꼬리 삼년 묵어도 황모 못 된다2 2022.10.17 29
88 대통령과 47인의 낭인2 2017.04.21 67
87 가을, 첫사랑2 2016.09.13 28
86 세상은2 2015.09.29 76
85 사냥터 일기2 2017.07.05 53
84 아내의 잔소리2 2018.06.22 49
83 아픈 인연2 2016.05.17 59
82 저무는 길2 2020.03.30 36
81 Tybee Island2 2015.12.26 117
80 첫사랑2 2020.04.27 35
79 어머니 가슴에 안기고 싶다2 2016.07.14 78
78 봄 향기2 2017.03.13 98
77 벗어날 수 없는 그늘2 2016.06.24 36
76 첫눈2 2016.12.02 233
75 웃기는 허수아비2 2019.09.16 43
74 못난 놈들의 아침2 2015.03.06 40
73 헤피런너스2 2017.08.07 53
72 무지개3 2022.05.04 29
71 7 월을 다시 맞은 어느 늙은이3 2021.07.01 41
70 행복한 가을 밥상3 2016.09.08 6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