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마지막 배웅

석정헌2016.01.15 09:55조회 수 28댓글 0

    • 글자 크기


      마지막 배웅


              석정헌


제몸을 조금씩 무너 뜨리고

딱딱한 아스팔트 위를 움직이든 사냥감

푸른별 하나되어

어딘지도 모를 행성으로 들어서 버렸네


허기속을 지는 노을처럼

붉은 저녁 눈앞이 맵다

노을을 밀고 오는 군청색 하늘은

오늘밤엔 무엇을 하려는지

빛을 덮어버린 어둠은

윤기 머금고 점점 짙어지고

하늘은 별들의 빛을 하나둘 제몸에 재운다

그럴수록 안타까운 가슴 

무표정한 얼굴에 매운눈은 자꾸 붉어진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29 2017.02.24 6323
928 보는 눈 보이지 않는 마음 2015.11.30 3175
927 아내5 2021.12.22 2111
926 비웃음 2017.05.09 1842
925 가자 2016.06.21 815
924 바람의 아들 2016.10.18 783
923 대란의 짙은 봄 2020.05.23 566
922 바벨탑 2016.10.21 498
921 통일 2018.04.04 484
920 스톤마운틴에서의 야영3 2018.08.19 444
919 살사리꽃 2019.10.11 430
918 바람의 고향 2016.12.09 425
917 옛사랑 2016.10.12 356
916 는개비 2015.03.23 354
915 빗돌 2015.02.22 354
914 벽조목4 2018.03.28 323
913 비오는 날의 오후2 2016.06.08 318
912 정상 2019.11.02 310
911 달밤에 개가 짖다 2015.11.05 308
910 하지 2016.06.22 30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