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마지막 배웅

석정헌2016.01.15 09:55조회 수 31댓글 0

    • 글자 크기


      마지막 배웅


              석정헌


제몸을 조금씩 무너 뜨리고

딱딱한 아스팔트 위를 움직이든 사냥감

푸른별 하나되어

어딘지도 모를 행성으로 들어서 버렸네


허기속을 지는 노을처럼

붉은 저녁 눈앞이 맵다

노을을 밀고 오는 군청색 하늘은

오늘밤엔 무엇을 하려는지

빛을 덮어버린 어둠은

윤기 머금고 점점 짙어지고

하늘은 별들의 빛을 하나둘 제몸에 재운다

그럴수록 안타까운 가슴 

무표정한 얼굴에 매운눈은 자꾸 붉어진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29 후회하진 않으리라1 2015.12.08 33
528 그리움 2015.12.10 27
527 하하하 2015.12.11 20
526 엎드려 사죄 드립니다 2015.12.14 36
525 목련2 2015.12.15 38
524 다시 한해가 2015.12.16 20
523 그대 생각6 2015.12.19 54
522 돌아 오지 못하는 길5 2015.12.19 26
521 백목련 2015.12.19 17
520 송년 2015.12.21 14
519 팥죽 2015.12.22 80
518 꿈에본 내고향 2015.12.23 31
517 커피 2 2015.12.24 96
516 크리스마스3 2015.12.24 48
515 Tybee Island2 2015.12.26 121
514 다시 한 해가 2015.12.27 29
513 설계된 생 2015.12.28 82
512 벚꽃2 2015.12.29 93
511 저무는 역에서 마지막 열차를 기다리며2 2015.12.29 51
510 망향1 2016.01.04 26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