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망향

석정헌2016.01.04 05:59조회 수 23댓글 1

    • 글자 크기

   


         망향


            석정헌


끝없이 가라 앉은 벌판에

만물은 어디로 숨어버린양

바람까지도 괴괴한데

아직도 철없는 향수를 지닌

팔닥거리는 가슴의 붉은피는 점점 식어

상심의 파편으로 날려 보내고

의지없던 다른 한면의 나를 울렸으니

아무 뜻없이 지난 한해 후회로 얼룩져

철없는 향수 지닌 내가슴 짖밟지만

애타는 동경의 그리움은

때마침 하늬 바람 일어

팔딱이는 가슴 고향으로 향하는데

이제는 기억 조차 아슴프레한 친구들

아궁이에 불지피는 어머니

처마밑 굴뚝아래 낮게 깔린 연기에

매운눈 눈물 고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낮게 깔린 연기에

    눈이 매운 것은

    경험자가 아니면 묘사할 수 없는 표현이네요


    오래전 그 순간을

    기억해내는 님의 기억에 감탄!!!

    즐감!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29 *14시간46분2 2017.06.21 56
928 1004 포 2015.04.04 47
927 10월의 축제 2016.10.10 60
926 18 19때문에 2020.04.09 26
925 1818184 2016.09.16 51
924 1972년 10월 2015.04.09 14
923 2100 마일 2016.10.31 51
922 298 2015.04.30 6
921 2월1 2020.02.02 36
920 2월의 눈 2020.02.13 24
919 4 월 2015.04.15 11
918 4 월의 봄 2018.04.20 33
917 60년대의 영주동 2022.10.08 25
916 685 2015.08.31 22
915 6월말2 2017.06.19 42
914 7 월을 다시 맞은 어느 늙은이3 2021.07.01 41
913 70 2019.04.24 31
912 71 2018.12.30 32
911 Amicalola Falls2 2017.09.27 26
910 Cloudland Canyon 2015.09.08 51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