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키마운틴
석정헌
누가 저 화공의 붓을 따라갈까
나뭇잎에서 토해낸
녹색에 감싸인 산은
움켜쥔 빛의 움직임을 놓친 걸까
결따라 흘러 내리는 계절에 휘청거리고
운무에 둘러싸여 뽀쪽이 내민 봉우리
간밤에 뿌린 눈 반짝이고
등줄기 타고 내리는 붉은빛은
아직도 등성이에서
퍼득이며 저항하는 태양에 밀려 움찔거린다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댓글 3
-
서경시의 걸작을 잘 감상했습니다.
벌써 스모키마운튼 산행을 다녀오셨나요?
늘 형통하시고 강건하시길!
-
오직 태양만이 그릴 수 있는 화법이며
자연의 피사체를 우리들이 잠시 담아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순간을 놓치지 않고 쓰시는 선생님의 필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
-
눈?은 뿌렸지만 아직 가을은 손에 잡히지가 않습디다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249 | 여인을 그리며 | 2015.04.07 | 19 |
| 248 | 여인 2 | 2015.03.11 | 19 |
| 247 | 첫사랑 | 2015.03.05 | 19 |
| 246 | 떠나신 어머니 | 2015.03.05 | 19 |
| 245 | 애니멀 킹덤 | 2015.03.03 | 19 |
| 244 | 엄마와 삼부자 | 2015.02.28 | 19 |
| 243 | 신의 유예 | 2015.02.28 | 19 |
| 242 | 술 먹이는 세상 | 2015.02.28 | 19 |
| 241 | 노승 | 2015.02.23 | 19 |
| 240 | 여기는 아프리카 | 2023.08.26 | 18 |
| 스모키마운틴3 | 2022.09.27 | 18 | |
| 238 | 풀지 못 한 매듭 | 2015.11.16 | 18 |
| 237 | 여름 | 2015.09.12 | 18 |
| 236 | 가을 무상 | 2015.08.29 | 18 |
| 235 | 마지막 사랑이길 | 2015.05.12 | 18 |
| 234 | 마지막 계절 계산이 필요한가 | 2015.04.09 | 18 |
| 233 | 사랑의 메아리 | 2015.02.28 | 18 |
| 232 | 무상 | 2023.09.09 | 17 |
| 231 | 그리움 | 2016.03.16 | 17 |
| 230 | 채우지 못한 그리움 | 2015.10.22 | 17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