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도시
석정헌
박힌 아픔과함께
고된 이 땅에 슬슬와서
힘들게 버텨
여기까지 왔건만
겉이고 속이고 썩어 문드러진
반할 것 없는
허위와 욕망이 버틴
도시의 가에서 서성이다
그 도시의 입김이
날더러 머물라며 속삭이지만
무엇하나 끄집어 낼 것 없는
황량한 기억 속에서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버텨 보지만
고독만이 머물다 스르르 빠져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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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욕망의 도시
석정헌
박힌 아픔과함께
고된 이 땅에 슬슬와서
힘들게 버텨
여기까지 왔건만
겉이고 속이고 썩어 문드러진
반할 것 없는
허위와 욕망이 버틴
도시의 가에서 서성이다
그 도시의 입김이
날더러 머물라며 속삭이지만
무엇하나 끄집어 낼 것 없는
황량한 기억 속에서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버텨 보지만
고독만이 머물다 스르르 빠져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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