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분노
석정헌
첨탑 위로 겹쳐진
꼬인 하늘에 갇힌 별들
한쪽 구석진 곳에 웅크린
시리도록 예쁜 초승달
움푹 패인 가슴
어지러운 하늘에
살폿 그리움 안고
엉켜버린 머리
자제할 수 없는 분노에
귀를 자른다
여름 초록 그늘 아래
태양은 지글거리고
억울함과 회한이 겹친
후덥지근한 한낮
뜨거움이 뒤엉킨 모세혈관 불이 붙어
터질 것 같은 심장 벌렁이지만
그마저 세파에 데처져
줄기 꺽인 잎처럼 숨을 죽이고
쏟아진 폭우에
빈센트의 잘린 귀 마져 잃어버렸고
비 지난 맑은 태양 아래
들풀에 부는 바람처럼 누워버린다
때로는 분노도 하는게 피조물인 것 같네요
그러다가 평상심으로 돌아가고요
돌고도는 물레방아, 노래 한 곡 뽑으시면
어떨까요---
줄감했습니다. 건승하시길!!!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분노1 | 2022.07.19 | 36 | |
| 288 | 마가레타 (Magareta) | 2015.03.05 | 37 |
| 287 | 그때를 기다리며 | 2015.03.23 | 37 |
| 286 | 꽃에 의한 나의 서시 | 2016.03.17 | 37 |
| 285 | 시때문에 행복한 날들 | 2016.05.09 | 37 |
| 284 | 사랑의 상처 | 2016.08.20 | 37 |
| 283 | 나의 조국 | 2016.10.12 | 37 |
| 282 | 코스모스2 | 2017.08.31 | 37 |
| 281 | 문 앞에서 길을 잃고2 | 2017.11.13 | 37 |
| 280 | 서러운 꽃 | 2018.01.08 | 37 |
| 279 | 봄 바람2 | 2018.02.08 | 37 |
| 278 | 주저앉고 싶다 | 2018.11.02 | 37 |
| 277 | 배꽃1 | 2019.02.18 | 37 |
| 276 | 가을 그리고 후회2 | 2019.09.26 | 37 |
| 275 | 2월1 | 2020.02.02 | 37 |
| 274 | 석유와 코로나19 | 2020.03.26 | 37 |
| 273 | 불안한 사회 | 2020.07.29 | 37 |
| 272 | 한심할뿐이다 | 2023.08.05 | 37 |
| 271 | 순리1 | 2015.02.16 | 38 |
| 270 | 망향 | 2015.06.09 | 38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