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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슬픈 도시

석정헌2015.11.21 12:49조회 수 1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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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픈 도시


              석정헌


끝없이 떨어지는 가을비에

도시는 말없이 비에 젖고 있다


모진 비바람이 할킨 도시의 어둠처럼

가슴속을 헤집고

죽음 보다 더한 슬픔 남기고

잠시 머물다간 사랑

불현 듯 왔다 사라진

가슴 속 너를 보고 싶어

흘러가는.빗물에 마음 실어

너를 찾아 보내 보지만

홀로 어둠속에 점점히 멀어져 가는

외로움에 전율을 느낀다


떠난 사랑을 그리며

지난 생은 무엇이 였든가

가슴 헤집고 떠난 사랑

또한 무엇이 였든가

대답없는 물음에 

떠난 너를 보내지 못해 

헤진 가슴에 묻어논 지독한 아픔에

돌아본 비 먹은 도시는 더욱 슬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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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살기만 하라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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