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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살아 간다는 것은

석정헌2015.11.20 12:41조회 수 2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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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 간다는 것은


                    석정헌


눈부신 노을 밀어내고

가는비 내리는 어둠속

아름다운 사랑 무너지는 소리 듣고

모퉁이 허물어져

잠 이루지 못하는 두려운밤

찢기운 가슴 움켜진 차가운 손은

슬픈 전설 지닌채 아른거리고

사랑은 비바람에 섞여

남긴 것 없이 사라지고

어둠은 점점 짙어 진다

그래도

남은 날을 위해 아껴온

희망의 씨알갱이는

내일의 여명을 생각하고 있다

살아 간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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