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매듭

석정헌2015.11.12 17:28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매듭


          석정헌


거친 비바람에 날려

대지위를 굴러 다니는 낙엽처럼

주면 주는대로 가면 가는대로

지나온 세월

흘려 버리고 싶지 않은

희미한 기억속 화사한 작은얼굴

한줄기 빛같이 반짝이 든 그대

처음 맺어진 이자리

떨어진 낙엽 쏠린 바위 틈은

아직도 그대로 인데

피어보지 못 한 사랑

미움으로 보냈지만 새삼 떠오르는 세월

비비 꼬인 마음에

묶어 놓은 매듭을 풀지 못 하고

절대자에게 매달린 손마져 놓아 버리고

험한 세상 여기저기 기웃 거리다

그쯤으로 생각하며

거친 세상 다가온 이 자리에

다시 묶인 매듭을 풀어 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29 빗돌 2 2017.12.06 27
628 삼합 2017.11.29 34
627 슬픈 계절 2017.11.27 28
626 괘씸한 알람1 2017.11.23 46
625 민주주의의 횡포 2017.11.22 99
624 통곡 2 2017.11.14 34
623 문 앞에서 길을 잃고2 2017.11.13 37
622 입동1 2017.11.08 26
621 허무한 가을2 2017.11.06 32
620 숨 죽인 사랑 2017.11.01 28
619 쓰러진 고목 2017.10.20 27
618 가을 사랑 2017.10.19 24
617 October Fastival 2 2017.10.16 44
616 가을 외로움 2017.10.12 28
615 가을 울음 2017.10.09 31
614 October Fastival1 2017.10.08 38
613 추석 3 2017.10.04 23
612 허무의 가을 2017.10.02 26
611 잠 못 이루는 밤4 2017.09.30 34
610 나를 위한 세월은 없다 2017.09.29 22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