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가는 세월

Jackie2022.06.24 11:16조회 수 25댓글 1

    • 글자 크기

   가는 세월      


       유당/박홍자


저자거리 저편에

벅적거리는

주막집

장마다 찢긴 달력 아래

모여 앉은

보통 사람들

희미한 불빛은

졸아도

오가는 인생담

그칠 줄 모르네

이지러진 허리춤에

풍기는 빈대떡 냄새

필도 사투리

왁자한 노점상들

5일장이면

장꾼들

여기 저기

모여 앉아

나누는 인생담에

하얀 세월

쌓이는데

저 달력을 보며

아----아-

무상한 삶

아쉬운 떠남

또 이어지고

벽에 걸린 세월은

흔들릴 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35 그리움7 2022.01.19 270
134 밤을 향해서8 2021.12.08 70
133 함께2 2021.11.23 39
132 국제전화3 2021.11.23 31
131 솔향7 2021.08.09 53
130 강원도4 2021.08.03 48
129 2021.08.02 19
128 단추달기3 2021.07.31 745
127 그래 2021.01.29 30
126 그래 2021.01.29 28
125 독 사진 2021.01.05 41
124 4 2020.12.31 57
123 판사와 아들에 규합의 결과를 항소 한다4 2020.12.31 50
122 어느기억4 2020.12.22 79
121 구속에서 벗어나3 2020.12.20 47
120 늘 오가는 일상 처럼 2020.11.02 43
119 무제3 2019.05.21 87
118 유채꽃 밭 2019.05.21 46
117 壽命歌 2019.03.18 42
116 소녀야 2019.03.06 40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2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