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허무한 마음

석정헌2015.10.22 09:05조회 수 34댓글 0

    • 글자 크기



       허무한 마음


               석정헌


모두가 떠나고

아무도 찾지않는 흔들리는 가슴

늦은 가을 석양은

떨어져 쌓인 낙엽에

붉은 노을 보태 거친 비바람에 휘몰리고

웅크린 어깨 위에 얹힌 세월의 무게에

이웃마져 부재하고

언제 벗었는지 벌거벗은 인륜

쥐어뜯고 싶은 심정에 

앞만 바라 보지만

이미 녹슬어 없어진줄 알았던 분노 

끝내 분화처럼 터트리고

안개로 뒤덮힌 고난의 가시넝쿨 속

손바닥 만한 삶의 둘레에

생채기난 생 그래도 유지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89 마지막 계절 계산이 필요한가 2015.04.09 18
588 아침 2015.06.20 15
587 낡은 의자 2015.03.25 9
586 계절의 사기 2016.02.06 26
585 별리 2024.05.19 9
584 후회 2015.04.09 12
583 입맞춤 2017.08.11 31
582 통일 2018.04.04 484
581 건방진 놈 2019.02.06 32
580 가슴을 친다 2022.09.02 25
579 겨울 나그네 2015.04.09 6
578 우리집 2015.05.02 22
577 바람 2015.06.01 12
576 욕심 2016.04.15 119
575 이상한 세상 2015.03.25 29
574 고항의 봄 2015.04.09 292
573 떠나든 날 2015.05.02 12
572 신의 섭리 2015.06.01 16
571 꽃새암 2016.03.29 93
570 는개비 2 2020.10.16 26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