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한 마음
석정헌
모두가 떠나고
아무도 찾지않는 흔들리는 가슴
늦은 가을 석양은
떨어져 쌓인 낙엽에
붉은 노을 보태 거친 비바람에 휘몰리고
웅크린 어깨 위에 얹힌 세월의 무게에
이웃마져 부재하고
언제 벗었는지 벌거벗은 인륜
쥐어뜯고 싶은 심정에
앞만 바라 보지만
이미 녹슬어 없어진줄 알았던 분노
끝내 분화처럼 터트리고
안개로 뒤덮힌 고난의 가시넝쿨 속
손바닥 만한 삶의 둘레에
생채기난 생 그래도 유지한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허무한 마음
석정헌
모두가 떠나고
아무도 찾지않는 흔들리는 가슴
늦은 가을 석양은
떨어져 쌓인 낙엽에
붉은 노을 보태 거친 비바람에 휘몰리고
웅크린 어깨 위에 얹힌 세월의 무게에
이웃마져 부재하고
언제 벗었는지 벌거벗은 인륜
쥐어뜯고 싶은 심정에
앞만 바라 보지만
이미 녹슬어 없어진줄 알았던 분노
끝내 분화처럼 터트리고
안개로 뒤덮힌 고난의 가시넝쿨 속
손바닥 만한 삶의 둘레에
생채기난 생 그래도 유지한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29 | 가을 휘파람 | 2015.10.12 | 11 |
628 | 70 | 2019.04.24 | 32 |
627 | 오늘도 해는 뜬다 | 2015.10.13 | 57 |
626 | 삶이라는 것 | 2024.02.03 | 15 |
625 | 해바라기 3 | 2019.08.27 | 25 |
624 | 그래도 해는 뜬다 | 2015.02.13 | 148 |
623 | 여인 | 2016.10.20 | 166 |
622 | 바람에 스쳐 간 사랑 | 2017.07.12 | 33 |
621 | 가을의 초상 | 2023.09.21 | 12 |
620 | 정상 | 2019.11.02 | 310 |
619 | 들꽃 | 2015.10.15 | 175 |
618 | 벼락 | 2019.01.18 | 21 |
617 | 그래도 세상은 | 2020.05.08 | 106 |
616 | 다시 한번 | 2015.10.15 | 33 |
615 | 성묘 | 2016.09.06 | 28 |
614 | 눈물이 난다 | 2016.03.23 | 75 |
613 | 한심할뿐이다 | 2023.08.05 | 37 |
612 | 여름 | 2015.09.12 | 18 |
611 | 설계된 생 | 2015.12.28 | 79 |
610 | 가을 아침 | 2016.09.07 | 11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