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허무한 마음

석정헌2015.10.22 09:05조회 수 35댓글 0

    • 글자 크기



       허무한 마음


               석정헌


모두가 떠나고

아무도 찾지않는 흔들리는 가슴

늦은 가을 석양은

떨어져 쌓인 낙엽에

붉은 노을 보태 거친 비바람에 휘몰리고

웅크린 어깨 위에 얹힌 세월의 무게에

이웃마져 부재하고

언제 벗었는지 벌거벗은 인륜

쥐어뜯고 싶은 심정에 

앞만 바라 보지만

이미 녹슬어 없어진줄 알았던 분노 

끝내 분화처럼 터트리고

안개로 뒤덮힌 고난의 가시넝쿨 속

손바닥 만한 삶의 둘레에

생채기난 생 그래도 유지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89 문 앞에서 길을 잃고2 2017.11.13 37
588 문패 2015.11.25 23
587 묻고 싶은 가을 2016.09.02 33
586 물처럼 2022.12.25 29
585 미련 2015.09.03 21
584 미련인가 그리움인가 2020.01.10 27
583 미운사랑 2018.06.02 35
582 민주주의의 횡포 2017.11.22 99
581 믿음 2015.03.05 6
580 밀실 2015.07.09 13
579 바람 2015.06.01 12
578 바람 2015.09.14 8
577 바람 분다고 노 안젓나1 2022.09.14 28
576 바람에 스쳐 간 사랑 2017.07.12 33
575 바람의 고향 2016.12.09 425
574 바람의 딸 2016.03.09 194
573 바람의 세월2 2016.12.23 34
572 바람의 아들 2016.10.18 782
571 바람의 이별 2017.07.21 28
570 바람이었느냐고 2016.04.23 32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