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석가탑

석정헌2015.10.10 13:50조회 수 47댓글 0

    • 글자 크기



           석가탑


                석정헌


파란 하늘 높게 열리고

흰구름 간간히 흐르면

미닫이 활짝 열어 젖히고

맞이하는 계절

바람에 밀리든 늙은 은행잎 길위를 뒹굴고

담쟁이 마른 줄기 밝은 햇빛 비칠때

보석 보다 더 찬란하게 빛날 것이다


너만이 물러 앉아 눈물 맺는 세상속에

무슨 회한인들 남길 것인지

살포시 내려 앉은 그리움 속으로

소리내어 사각사각 햇빛 비추고

지긋이 눈감은 마음

구름 타고 하늘을 흐르고

영지에 비췬 달그림자 함께

아사달의 꿈 무영탑

아사녀의 슬픈 그리움함께 떠난 지금

남은 석가탑 단아 하구나

하나둘 불켜는 마을에

내려 앉은 굴뚝 연기 다른 그리움 만들겠지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29 2017.02.24 6318
928 보는 눈 보이지 않는 마음 2015.11.30 3175
927 아내5 2021.12.22 2110
926 비웃음 2017.05.09 1842
925 가자 2016.06.21 815
924 바람의 아들 2016.10.18 783
923 대란의 짙은 봄 2020.05.23 565
922 바벨탑 2016.10.21 498
921 통일 2018.04.04 484
920 스톤마운틴에서의 야영3 2018.08.19 444
919 살사리꽃 2019.10.11 430
918 바람의 고향 2016.12.09 425
917 옛사랑 2016.10.12 356
916 는개비 2015.03.23 354
915 빗돌 2015.02.22 354
914 벽조목4 2018.03.28 323
913 비오는 날의 오후2 2016.06.08 318
912 정상 2019.11.02 310
911 달밤에 개가 짖다 2015.11.05 308
910 하지 2016.06.22 30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