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호수
석정헌
낮게 엎드린 안개
어둠에 밀려 스르르 물러나고
푸른달 솟구쳐 하얗게 변하면
무수한 별들과
외로운 꽃잎하나
호수에 내려 앉아
못이룬 사랑 찢어진 아픔을
남의 일 같이 이야기 하다
생각난 듯
깊숙히 잦아드는 호수
가만히 두손 담군 별들은
하늘에 뜬 하얀달과
날아가는 기러기 같이 가자 손짓하고
잔물결 함께
심연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꽃잎 하나 잠재운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외로운 호수
석정헌
낮게 엎드린 안개
어둠에 밀려 스르르 물러나고
푸른달 솟구쳐 하얗게 변하면
무수한 별들과
외로운 꽃잎하나
호수에 내려 앉아
못이룬 사랑 찢어진 아픔을
남의 일 같이 이야기 하다
생각난 듯
깊숙히 잦아드는 호수
가만히 두손 담군 별들은
하늘에 뜬 하얀달과
날아가는 기러기 같이 가자 손짓하고
잔물결 함께
심연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꽃잎 하나 잠재운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269 | 달개비꽃 | 2015.02.11 | 75 |
268 | 풀지 못 한 매듭 | 2015.11.16 | 18 |
267 | 겨우살이 | 2016.01.30 | 84 |
266 | 해바라기 | 2019.08.19 | 34 |
265 | 죽으리라 | 2015.04.16 | 13 |
264 | 봄비 | 2015.03.23 | 7 |
263 | 하얀 석양 | 2015.04.16 | 69 |
262 | 봄맞이 | 2018.02.22 | 33 |
261 | 꽃이고 싶다 | 2015.03.23 | 29 |
260 | 나그네 | 2015.04.16 | 14 |
259 | 무제 | 2015.10.05 | 11 |
258 | 눈물 | 2019.01.16 | 27 |
257 | 그때를 기다리며 | 2015.03.23 | 37 |
256 | 산사의 봄 | 2015.04.16 | 115 |
255 | 속삭임 | 2023.12.04 | 8 |
254 | 삶 | 2019.07.19 | 31 |
253 | 산다는 것은 | 2015.03.06 | 32 |
252 | 어느 휴일 | 2015.03.23 | 25 |
251 | 허무 2 | 2015.06.14 | 12 |
250 | 고향 | 2015.03.13 | 7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