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린다
석정헌
남모르게 지닌 아픔으로
꺼진 가슴 움켜 잡고
힘들었지만
그런대로 타박타박 지나온 삶
무성한 녹음과
소나기 그치고 피어난 뭉개구름을 보니
유난히 여름을 싫어 하든
그녀 생각에
고개 들고 하염없이 흐르는 구름을 본다
아침 햇살보다 더 맑고
단아한 슬픔을 껴안고
그여름에 떠난 여인
그녀와의 풀린 새끼 손가락이
오늘도 아린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아린다
석정헌
남모르게 지닌 아픔으로
꺼진 가슴 움켜 잡고
힘들었지만
그런대로 타박타박 지나온 삶
무성한 녹음과
소나기 그치고 피어난 뭉개구름을 보니
유난히 여름을 싫어 하든
그녀 생각에
고개 들고 하염없이 흐르는 구름을 본다
아침 햇살보다 더 맑고
단아한 슬픔을 껴안고
그여름에 떠난 여인
그녀와의 풀린 새끼 손가락이
오늘도 아린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909 | 회한. 못다 채운 허기 아직도 어머니가 보고 싶다5 | 2022.01.24 | 43 |
908 | 똥 친 막대 신세5 | 2022.01.15 | 37 |
907 | 아내5 | 2021.12.22 | 2109 |
906 | 아내5 | 2017.06.27 | 41 |
905 | 돌아 오지 못하는 길5 | 2015.12.19 | 24 |
904 | 685 | 2015.08.31 | 22 |
903 | 아직 늦지 않았을까4 | 2022.08.20 | 45 |
902 | 배롱나무4 | 2022.07.08 | 39 |
901 | 개꿈이었나4 | 2022.05.28 | 48 |
900 | 까치밥4 | 2022.01.04 | 26 |
899 | 작심삼일4 | 2022.01.03 | 27 |
898 | 지친 나에게4 | 2021.12.27 | 36 |
897 | 마음의 달동네4 | 2021.12.24 | 33 |
896 | 홍시4 | 2021.10.19 | 33 |
895 | 마가리타4 | 2021.02.12 | 40 |
894 | 쭉정이4 | 2020.08.23 | 60 |
893 | 활짝 핀 오이꽃4 | 2020.06.06 | 45 |
892 | 통증4 | 2019.07.01 | 51 |
891 | 울고싶다4 | 2018.12.13 | 49 |
890 | 벽조목4 | 2018.03.28 | 32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