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아린다

석정헌2015.10.08 09:54조회 수 8댓글 0

    • 글자 크기



        아린다


            석정헌


남모르게 지닌 아픔으로

꺼진 가슴 움켜 잡고

힘들었지만

그런대로 타박타박 지나온 삶


무성한 녹음과

소나기 그치고 피어난 뭉개구름을 보니

유난히 여름을 싫어 하든

그녀 생각에

고개 들고 하염없이 흐르는 구름을 본다

아침 햇살보다 더 맑고

단아한 슬픔을 껴안고

그여름에 떠난 여인

그녀와의 풀린 새끼 손가락이

오늘도 아린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89 3 2022.05.27 34
588 먼저 떠나는 벗1 2021.09.15 34
587 웅담 품은 술 2020.11.02 34
586 안녕의 꽃이 피기는 필까 2020.05.27 34
585 마지막 사랑이길 2019.10.10 34
584 해바라기 2019.08.19 34
583 시작하다만 꿈1 2019.08.10 34
582 선인장1 2019.05.24 34
581 쪼그라든 기억1 2018.11.17 34
580 비 온 뒤의 숲길 2018.09.09 34
579 헤피런너스 2018.07.22 34
578 저무는 세월 2018.06.14 34
577 어리석은 세상 2018.05.07 34
576 낡은 조각배 2018.01.07 34
575 삼합 2017.11.29 34
574 잠 못 이루는 밤4 2017.09.30 34
573 더위2 2017.05.12 34
572 겨울의 어떤 도시 한 귀퉁이2 2016.12.27 34
571 바람의 세월2 2016.12.23 34
570 다시 7월이2 2016.07.01 34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