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가장 멋진 선물
석정헌
나는 망각의 끈을 잡고 살아 간다
지나온 삶의 한켠에서
인사도 없이 헤어진
그것이 무엇이였는지
떠난 그 사람이 누구였는지
삭아버린 시간속의
세상을 가다 보면
무엇을 할 것인지
다가올 삶 속에서
무엇을 갈구하며 헤메일지
심연 같은 적막에 쌓여
윤곽 조차 보이지 않는 삶
도무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언젠가는 묻힌다는
영원한 진리까지도
망각의 끈에 묶어 생을 유지 한다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댓글 2
-
늙음이 세월이 주는 선물이라면
망각은 신이 주는 최고의 선물일 것입니다
가까운 것들은 속히 잊어버리고 오랫옛날
아름다운 추억들만 간직하라는 것이니깐요
-
각진 마음은 아직도 망각으로 쓰며 들지 못하고 가슴을 끓이네요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369 | 해바라기 62 | 2019.08.30 | 33 |
| 368 | Fripp Island | 2019.09.03 | 33 |
| 367 | 출근길1 | 2020.02.04 | 33 |
| 366 | 마지막 재앙이었으면1 | 2020.09.14 | 33 |
| 365 | 홍시4 | 2021.10.19 | 33 |
| 364 | 마음의 달동네4 | 2021.12.24 | 33 |
| 363 | 그저 그런날4 | 2016.04.02 | 34 |
| 362 | 다시 7월이2 | 2016.07.01 | 34 |
| 361 | 바람의 세월2 | 2016.12.23 | 34 |
| 360 | 겨울의 어떤 도시 한 귀퉁이2 | 2016.12.27 | 34 |
| 359 | 더위2 | 2017.05.12 | 34 |
| 358 | 잠 못 이루는 밤4 | 2017.09.30 | 34 |
| 357 | 삼합 | 2017.11.29 | 34 |
| 356 | 낡은 조각배 | 2018.01.07 | 34 |
| 355 | 어리석은 세상 | 2018.05.07 | 34 |
| 354 | 저무는 세월 | 2018.06.14 | 34 |
| 353 | 헤피런너스 | 2018.07.22 | 34 |
| 352 | 비 온 뒤의 숲길 | 2018.09.09 | 34 |
| 351 | 쪼그라든 기억1 | 2018.11.17 | 34 |
| 350 | 선인장1 | 2019.05.24 | 34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