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석정헌
잎진 가지 먼 산길
어디나 할 것 없이
통 바람을 느낄 수 없는
그런데도 소나무 가지는
영혼 속에 스며들 듯 흐느끼네
떠날님 앞에 두고 찌푸린 하늘이
종내 슬픔을 우려 낸다
이슬같은 안개같은 늦은 가을비가
보내는 이의 머리 위에
그 비는 희고 고운 구슬되어 달려있네
커진 구슬 그비는 눈물되어
볼도 머리도 안타까울 만큼 적시네
얼마나 큰 아픔으로 태어나
깊은 가슴 도려내고
그대는 지금 어디로 떠나는가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이별
석정헌
잎진 가지 먼 산길
어디나 할 것 없이
통 바람을 느낄 수 없는
그런데도 소나무 가지는
영혼 속에 스며들 듯 흐느끼네
떠날님 앞에 두고 찌푸린 하늘이
종내 슬픔을 우려 낸다
이슬같은 안개같은 늦은 가을비가
보내는 이의 머리 위에
그 비는 희고 고운 구슬되어 달려있네
커진 구슬 그비는 눈물되어
볼도 머리도 안타까울 만큼 적시네
얼마나 큰 아픔으로 태어나
깊은 가슴 도려내고
그대는 지금 어디로 떠나는가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29 | 석유와 코로나19 | 2020.03.26 | 35 |
628 | 2월1 | 2020.02.02 | 35 |
627 | 울었다 | 2019.02.26 | 35 |
626 | 일주일도 남지않은 이 해 | 2018.12.27 | 35 |
625 | 나락 | 2018.11.26 | 35 |
624 | 나의 시1 | 2018.11.15 | 35 |
623 | 혼자만의 사랑 | 2018.11.13 | 35 |
622 | 낙엽 때문에 | 2018.11.10 | 35 |
621 | 이른 하얀꽃2 | 2018.02.23 | 35 |
620 | 어마가 할퀴고 지나 가다 | 2017.09.15 | 35 |
619 | 경적 소리2 | 2017.04.27 | 35 |
618 | 빈잔1 | 2017.04.19 | 35 |
617 | 삶과 죽음1 | 2017.01.25 | 35 |
616 | 떠난 그대 | 2016.09.26 | 35 |
615 | 망향 | 2016.09.21 | 35 |
614 | 허무한 길 | 2016.06.01 | 35 |
613 | 떠난 그대 | 2016.04.25 | 35 |
612 | 개성공단 | 2016.02.11 | 35 |
611 | 엎드려 사죄 드립니다 | 2015.12.14 | 35 |
610 | 허무한 마음 | 2015.10.22 | 35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