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잔
석정헌
등불 희미한
부둣가의 선술집에서
하릴없는 작부와 마주 앉아
새벽이 열릴 때까지
술잔을 기울인다
서로의힘들고 안타까웠던
삶을 탓하고
해독할 수 없는
생을 애타하며
삐걱거리는 의자에 의지하여
술잔을 기울인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기억 속을 헤집어 놓고
보이지 않는 아픔으오
허무를 뒤집어 쓰고
그래도
부르면 모양 지어 나올
생을 기원하며
다시 술잔을 기울인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다시 한 잔
석정헌
등불 희미한
부둣가의 선술집에서
하릴없는 작부와 마주 앉아
새벽이 열릴 때까지
술잔을 기울인다
서로의힘들고 안타까웠던
삶을 탓하고
해독할 수 없는
생을 애타하며
삐걱거리는 의자에 의지하여
술잔을 기울인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기억 속을 헤집어 놓고
보이지 않는 아픔으오
허무를 뒤집어 쓰고
그래도
부르면 모양 지어 나올
생을 기원하며
다시 술잔을 기울인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29 | 석유와 코로나19 | 2020.03.26 | 35 |
628 | 2월1 | 2020.02.02 | 35 |
627 | 울었다 | 2019.02.26 | 35 |
626 | 일주일도 남지않은 이 해 | 2018.12.27 | 35 |
625 | 나락 | 2018.11.26 | 35 |
624 | 나의 시1 | 2018.11.15 | 35 |
623 | 혼자만의 사랑 | 2018.11.13 | 35 |
622 | 낙엽 때문에 | 2018.11.10 | 35 |
621 | 이른 하얀꽃2 | 2018.02.23 | 35 |
620 | 어마가 할퀴고 지나 가다 | 2017.09.15 | 35 |
619 | 경적 소리2 | 2017.04.27 | 35 |
618 | 빈잔1 | 2017.04.19 | 35 |
617 | 삶과 죽음1 | 2017.01.25 | 35 |
616 | 떠난 그대 | 2016.09.26 | 35 |
615 | 망향 | 2016.09.21 | 35 |
614 | 허무한 길 | 2016.06.01 | 35 |
613 | 떠난 그대 | 2016.04.25 | 35 |
612 | 개성공단 | 2016.02.11 | 35 |
611 | 엎드려 사죄 드립니다 | 2015.12.14 | 35 |
610 | 허무한 마음 | 2015.10.22 | 35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