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시든꽃

석정헌2015.09.04 12:29조회 수 61댓글 0

    • 글자 크기



      시든꽃


           석정헌


무슨 생각에 잡혀 헛디딘 발에

철이른 낙엽하나

빙글빙글 돌며

혼자 바람에 흩날리며 떨어진다


망설임과 헤메임 속에서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꽃은 화사하게 더욱 꽃 피웠지만

그 붉고 붉은 꽃도 시들고 있다

가을비에 묻어 떨어진 시든꽃잎

붉은 계절에 섞인 내 그리움에

지는 꽃이라도 나의 꽃이고 싶다


잊혀지지 않는 추억의

한접시 불을 밝히고

가슴 밭힐 듯 강파른 마음은

그리움을 마시다

울컥거리는 슬픔에

어디론가 가서 만나야 할

한사람이 있는 것 만 같아

한밤내 잠못 이룬다

아직도 그리움 속의 내가슴에

너의 심장은 뛰고 있는데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09 통증,어리석은 지난날1 2022.08.23 35
308 배롱나무1 2022.09.16 35
307 그리움7 2022.09.28 35
306 청춘 2015.02.10 36
305 총을 쏜다 2015.04.07 36
304 어느 짧은 생 2016.04.20 36
303 떠난 그대 2016.04.25 36
302 벗어날 수 없는 그늘2 2016.06.24 36
301 노숙자 23 2016.07.08 36
300 이제 2016.07.26 36
299 또 봄인가2 2017.03.22 36
298 마음과 나이 그리고 망각 2017.04.17 36
297 기도1 2018.01.12 36
296 설날 2 2018.02.16 36
295 이른 하얀꽃2 2018.02.23 36
294 빌어먹을 인간 2018.03.06 36
293 아직도 이런 꿈을 꾸다니 2018.10.07 36
292 돌아보지 말자 2018.10.20 36
291 스스로를 속이며 2019.01.09 36
290 오늘 아침 2019.01.11 36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