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자리
유당/박홍자
어둔 밤을 견디고 일어 나기를
그 얼마
뜨거운 여름나무가
몸을 살라 기도 하기를
그 얼마
우리의 사랑과 아픔이
꽃이 되어 피는 자리
늘 가득한 그자리가
언제 부턴가
빈 벼개만 만져지다니
새벽 달도 셀 수가 없구나
정화수 떠 놓은 장독대가
그립구나.
 |
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
댓글 1
-
유당님!
빈자리, 공허함, 허무 분위기가
삭막한 느낌입니다.
무엇으로 채워야 될지 숙제네요
지난 날의 좋는것들로.채우심은
어떨까요. 즐겨 감상했습니다.
늘 강녕하세요.^^^
: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55 | Blue Mount 산장3 | 2015.09.12 | 122 |
| 54 | 듣는 귀는 천년3 | 2016.08.17 | 88 |
| 53 | 단추달기3 | 2021.07.31 | 745 |
| 52 | 먼 동3 | 2022.08.11 | 19 |
| 51 | 둥 지3 | 2022.07.06 | 10 |
| 50 | 추억3 | 2022.05.01 | 23 |
| 49 | 백두산의 꽃3 | 2022.06.06 | 44 |
| 48 | Excuse me3 | 2016.09.08 | 45 |
| 47 | 헛 수고3 | 2022.06.22 | 13 |
| 46 | 도넛 구멍으로 본 세상3 | 2022.04.01 | 29 |
| 45 | 국제전화3 | 2021.11.23 | 31 |
| 44 | 이제3 | 2016.09.10 | 40 |
| 43 | 무제3 | 2019.05.21 | 87 |
| 42 | 구속에서 벗어나3 | 2020.12.20 | 47 |
| 41 | 옷 깃3 | 2022.03.09 | 19 |
| 40 | 그런 모습3 | 2022.07.07 | 12 |
| 39 | 이때가 되면3 | 2017.05.05 | 65 |
| 38 | 먼 길3 | 2016.09.14 | 55 |
| 37 | 넓은 뜨락 Baltimore3 | 2022.05.14 | 23 |
| 36 | 하얀 하루3 | 2022.06.19 | 19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