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희미해진 인생

석정헌2015.08.26 08:29조회 수 21댓글 0

    • 글자 크기



      희미해진 인생


                석정헌


심청이 뛰어내린 인당수가 저리할까

시리도록 푸른 하늘은

깊어 가는 가을인가


온산야 울긋불긋 물들고

뜨락의 꽃잎 시든다

시들어 떨어지는 꽃도 꽃은 꽃인데

아무도 거덜떠 보지 않는 외로움에

얼룩진 얼굴 부끄러움에 뒤돌아서다

바람에 날리는 떨어진 꽃잎

때아닌 안개 눈물섞어 

윤곽마져 희미해진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89 복숭아 2015.05.14 14
288 제 몸을 태우다 2015.11.13 49
287 하하하 무소유 2018.08.10 47
286 야래향 2015.02.28 48
285 너 잘 견뎌 내고있다 2021.01.16 31
284 하현달 그리고 2022.05.03 24
283 엄마와 삼부자 2015.02.28 19
282 돌아 온단 기약은 없지만 2015.11.13 20
281 우울 2019.08.19 28
280 그녀 2015.02.28 17
279 시린 가슴 2015.11.13 19
278 관상 2016.01.29 58
277 아내의 목덜미 2018.03.29 61
276 사랑의 메아리 2015.02.28 18
275 시린 가슴 2015.10.03 15
274 숨 죽인 사랑 2017.11.01 28
273 바램 2015.09.09 24
272 우울한 계절 2015.10.04 9
271 황혼 2015.02.28 86
270 는개비 2015.03.23 354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47다음
첨부 (0)